검찰,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소환 조사

▲ 백현동 의혹 관련 성남시청 압수수색하는 검찰 관계자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인섭 전 하우징기술 대표와 그의 측근 사업가 김 모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오늘(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김인섭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인물로 백현동 의혹의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9월, 측근 김 씨와 공모해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등을 알선해 준 대가로 아시아디벨로퍼 정 모 대표에게 70억 원을 수수하기로 하고, 실제 3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와 측근 김 씨를 상대로 정 대표로부터 받기로 한 금품의 명목과, 해당 금품을 성남시 인허가 담당 공무원 등에게 제공했는지 등을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검찰은 먼저 측근 김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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