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부산 지역구 중 험지'…야당 지지세 만만찮아 이번에도 격전 예상
민주당 전재수·최인호 의원 3선 성공 여부 관심
국회의원 배지 |
[※ 편집자 주 = 제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부산시당은 총선 체제에 돌입했고, 지역구에서는 정당별로 내년 총선에 나설 인물들이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부산을 크게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구별 대결 구도를 점검하고, 총선에 나설 예비 주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기획 기사를 마련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북구와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를 포함하는 서부산권은 선거 때마다 여야 후보 간 격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부산 국회의원 18명 중 3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데 그중 2명(전재수·최인호 의원)이 서부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험지'로 분류하는 서부산권은 '낙동강 벨트'로 불리며 이들 민주당 의원의 수성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른다.
서부산권은 부산 다른 지역구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
◇ 부산 북·강서
북·강서갑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곳이다. 당내 경쟁자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에선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에 출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 모두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라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북·강서갑 당협위원장 자리는 1년 넘게 비어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해 5월 떠난 뒤 후임 당협위원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 국가보훈처장의 복귀 여부도 미지수다.
북·강서을 선거구는 3선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버티고 있다.
당내 입지가 탄탄한 김 의원에게 도전할 인물이 아직은 마땅히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에서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표밭을 일구고 있다.
변 전 권한대행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부산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곧바로 강서구로 주소지를 옮기고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내년 총선 때 부산 북·강서 지역구는 명지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인구 증가로 선거구가 조정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지역 정가에서는 ▲ 북·강서 갑과 북·강서을 현행 유지 ▲ 강서와 북으로 분리 ▲ 강서와 북갑·북을로 분리 가능성이 제기된다.
선거구 조정 가능성을 놓고 여야 셈법이 복잡하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
◇ 부산 사상·사하
부산 사상에서는 3선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4선을 노린다.
장 의원이 무난하게 공천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당내 경쟁자는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에서는 지역위원장인 배재정 전 국회의원과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공천권을 두고 다툴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 사하갑은 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척수 당협위원장이 거명돼 두 사람이 세 번째 맞대결할지가 관심사다.
두 사람은 제20대, 21대 총선에서 맞붙었는데 최 의원이 모두 승리했다.
부산 사하을에서는 5선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의 6선 도전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민주당에서는 강문봉 지역위원장과 김태석 전 사하구청장이 잠재적인 후보로 거론된다.
조정화 전 사하구청장은 갑·을 선거구 두 곳 모두를 염두에 두고 출마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osh998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