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 |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이 주요 7개국(G7) 환경장관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의 투명한 처리 방식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담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봄 또는 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일본은 이달 15∼16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개최하는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언급하는 방향으로 회원국 간 조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환경장관 공동성명에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해 방류의 투명성을 높이는 대처를 환영한다'는 문구를 넣으려 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일본 정부는 국제 여론을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태평양 섬나라, 원전 인근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 설비를 이용해도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는다.
G7 환경장관 공동성명에는 또 원자력의 중요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탈탄소화와 전력 안정 공급의 양립을 위해 원자력 발전의 의의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올 봄 또는 여름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하는 도쿄전력 |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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