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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교회 부활절 메시지…"생명의 총체적 위기 생명살림 복음 증언하는 존재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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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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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교회가 사순절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교계 연합기관과 주요 교단에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부활의 증인인 그리스도인들이 생명살림의 복음을 전하자고 강조했고, 한국교회총연합은 우리 사회의 화합과 하나 됨을 위해 기도하는 부활절이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송주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구생명공동체가 총체적인 생명의 위기에 빠져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교회협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코로나 감염병과 기후위기, 신 냉전적 세계질서 속에서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과 한반도 평화안보의 위기는 생명의 망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회협은 "생명살림의 하나님의 역사의 희망은 수난의 제1일과 죽음의 제2일을 넘어 제3일에 동튼다"며, "온 생명세계가 죽음의 우상이 드리운 어둠에 갇혀 고통당하는 이 때에 한국교회는 제3일의 희망을 증언하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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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주최로 서울 성북구 예닮교회에서 열린 2022년 부활절 새벽예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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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은 희망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한교총은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의 증인이 돼 우리 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 됨을 위해 기도하자"며,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며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한교총은 또, "기후 온난화로 위협받고 있는 지구촌의 모든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탄소 배출 줄이기 등의 실천을 통해 이상 기후에서 지구를 보호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도 각각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생명력을 발휘하는 교회, 사회적 약자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예수의 정신을 발휘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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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74개 교단이 함께 드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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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단들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삶속에서 부활을 증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장 통합 이순창 총회장은 "올해 부활절은 코로나 19 펜데믹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생명과 희망이 넘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새로운 용기와 소망의 노래를 부를 때"라고 말했습니다.

예장 합동 권순웅 총회장은 "주의 몸 된 교회는 부활 주님을 믿음으로 샬롬부흥을 누려야 한다"며, "이 시대를 향해 교회는 부활 예수님의 증인으로, 부활 예수님의 생명사역으로 샬롬부흥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장총회 강연홍 총회장은 "70년 동안 전쟁을 끝내지 못한 채 다툼을 일삼는 우리의 모습을 내려놓고 생명과 정의, 평화의 그리스도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부활은 죽음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라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적 양극화, 불안한 미래세대, 남북 갈등, 한반도의 핵 위협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부활의 소망으로 일어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장 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은 "한국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활절을 맞아 다시 예배를 회복하고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김주헌 총회장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부흥의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말했고,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신현파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부활 신앙으로 하나가 돼 선교적 사명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말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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