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앞으로 5년 동안 세계 경제가 30년 만에 가장 취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고금리 정책으로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 통화기금, IMF는 연례행사인 춘계 총회를 앞두고 앞으로 5년간의 세계 경제 성장률이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가 앞으로 5년간 3% 수준의 성장률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경제 성장률 전망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 10년간의 세계 경제 성장률 평균인 3.8%를 한참 밑도는 수치입니다.]
향후 경제 성장 전망이 역사적으로 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주요 국가들의 긴축 정책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 선진국의 90%가 경기 둔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고금리가 수요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갈등이 결국 교역을 위축시키면서 세계 총생산, GDP가 최대 7%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정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외에도 최근 은행 파산 사태 등 금융권의 불안정도 경제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내다봤습니다.
IMF는 이러한 세계 경제 성장 위축이 결국 선진국보다는 저소득 국가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세계 빈곤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성훈)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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