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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국민의 친구, 대한민국 보건복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지역에 300억원 규모 긴급구호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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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중앙일보

대한적십자사는 지진 발생 직후 긴급구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튀르키예 현지에 긴급구호조사단을 파견해 신속한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 대한적십자사]


지난 2월 6일 새벽,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일대 발생한 강진으로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루아침에 200만여 명의 사람이 거처를 잃고 이재민이 됐다.

지진 발생 2개월이 지난 현재서야 본격적인 재건복구 활동이 시작됐다. 재난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이 지진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최소한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적신월사는 지진 발생 첫날부터 현장으로 달려가 구호 활동을 전개했다.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국제적십자운동 네트워크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

튀르키예적신월사에서는 3000명 이상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음식·물·텐트·생필품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매일 이재민 300만 명에게 무료 급식과 7만5000여 명에게 심리·사회적 지지활동을 전개했으며, 1만4116명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했다.

또 위생키트 등 59만6000개의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긴급한 위기 대응이 필요한 14만 가구에는 현금과 바우처를 제공해 주택 재건 및 생계유지를 돕고 있다.

시리아적신월사도 직원 4000명과 자원봉사자가 응급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상자 이동 및 응급처치는 물론 응급 클리닉과 이동식 병원 운영을 통해 약 77만 명에게 의료 서비스 및 의약품을 제공했다. 대피소 설치와 담요, 매트리스, 방한복, 위생용품, 식량, 농업용품 등 약 220만 개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도 지진 발생 직후 긴급구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약 33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이재민을 돕기 위해 모인 성금 300억원 중 250억원을 튀르키예에, 50억원을 시리아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튀르키예 임시 텐트촌에 거주하는 이재민에게 안전한 컨테이너 하우스 1000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 놀이공간, 문화 체험, 교육, 보건의료 및 체육시설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인도지원센터(Humanity Center)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재민 급식지원과 국내에서 급식차량, 세탁차량 등 구호차량을 지원해 신속한 구호 활동도 협조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진으로 파괴된 헌혈의 집 및 혈액 시설 재건도 진행한다.

시리아 지진 이재민을 위해 발전기·위생키트·키친세트 등 긴급구호와 더불어 전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위생용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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