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문화현장]
<앵커>
집은 안식과 위안의 공간이죠. 그런데 미국의 작가 테일러 화이트는 다양한 집의 형태와 집들이 처해있는 위태로운 현실에 주목합니다.
문화현장,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House Mind / 29일까지 / G 갤러리]
커튼 달린 창과 지붕 위의 굴뚝, 노란 바탕에 검은 목탄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집은 아름답고 편안한 이야기보다는 잔혹 동화가 펼쳐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뜨거운 태양의 열기가 외부를 둘러싸고 있지만 검게 칠해진 집 안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개념화돼 자신만의 형태로 침잠해 있습니다.
집은 세상을 품고 있는 소우주입니다.
[테일러 화이트/작가 :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세상이나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기에 집은 세상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위태롭게 뒤틀린 채로 휘어 있기도 하고, 붉은 화염에 휩싸여 있기도 합니다.
집의 숙명인데, 그렇다고 뿌리가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테일러 화이트/작가 : 태풍이나 화재처럼 예상하지 못했던 재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지만, 굳건히 뿌리를 박은 채 똑바로 서 있으려고 애씁니다.]
위태로워 보이는 집을 통해 집의 본질은 안식과 위안이라는 점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것입니다.
[테일러 화이트/작가 : 관객들은 모두 각자 자신만의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바라볼 것입니다. 작품은 서로 다른 기억을 연결하는 매개체입니다.]
캔버스 천의 콜라주나 목탄과 오일 파스텔 등 집의 다양한 형태만큼 재료들에 대한 실험도 다채롭습니다.
우리의 소우주, 우리의 집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VJ :오세관)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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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집은 안식과 위안의 공간이죠. 그런데 미국의 작가 테일러 화이트는 다양한 집의 형태와 집들이 처해있는 위태로운 현실에 주목합니다.
문화현장,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House Mind / 29일까지 / G 갤러리]
커튼 달린 창과 지붕 위의 굴뚝, 노란 바탕에 검은 목탄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집은 아름답고 편안한 이야기보다는 잔혹 동화가 펼쳐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뜨거운 태양의 열기가 외부를 둘러싸고 있지만 검게 칠해진 집 안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개념화돼 자신만의 형태로 침잠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