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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EU 중국 대사 "유럽지도자 새로운 기회 찾기 위해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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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국·EU 디커플링, 미국엔 이익…양측에 고통"
뉴시스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5∼7일 나란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는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0월14일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한 폰데어라이엔집행위원장을 맞이하는 모습.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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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5∼7일 나란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는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푸충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사는 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방문은 유럽 국가나 기관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중국이 국제적 현안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푸 대사는 또 “중국 경제가 강력한 반등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지도자들은 거대하고 발전하는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중국에 오고 있다”면서 “이들이 이 기회를 통해 중국 국내 및 국제 정책을 잘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호 작용이 중국과 유럽 관계에 강력한 자극을 주고, 미래 협력을 위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과 유럽이 일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더라도 의사소통 자체는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면서 ”중국과 EU는 글로벌 경제의 두 기둥으로서 함께 협력해야만 하고 협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지난해 중국과 EU 간 무역규모는 8473억달러(약 1108조원)에 달한다“면서 ”중국과 EU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은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만, 중국과 유럽 모두에게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자오쥔제 중국사회과학원 유럽연구소 연구원은 ”이념적 유사성과 군사 동맹 관계로 인해 EU는 대중국 정책 측면에서 미국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다만 EU는 중국과 미국 간의 실제 균형을 통해 자주성을 강화하고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데올로기, 추상적 가치 등 보다는 중국과의 협력에서 현실적 이해관계를 더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중국 외교부는 마크롱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 초청으로 5∼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같은 기간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중국을 찾는다고 발표했다. 6일에는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참석하는 3자 회동도 열린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에 약 6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 기업 대표단에는 에어버스, 고속열차 제조업체인 알스톰, 폐기물 관리업체 베올리아 인바이론먼트 등이 포함돼 2019년 방중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거래가 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9년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에어버스는 중국과 300억유로(약 43조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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