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압박·경기불확실성 확대 영향
삼성 판매 2% 줄어, 중저가 라인 수요 감소
판매 1위 ‘갤S22 울트라’, ‘아이폰13’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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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며 삼성전자(005930)의 제품 판매량도 감소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인플레이션 압박,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6% 줄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하반기 핵심모델 ‘갤럭시Z 플립4’가 큰 성장을 이루지 못했고, 중저가 라인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돼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2% 감소했다.
반면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가 중국서 공급차질이 발생했음에도 전년 수준에 근접한 0.4%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의 총 점유율은 전년 대비 7%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이중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갤럭시S22 울트라’였다. 비록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사태로 인해 초반 판매 모멘텀은 빠르게 꺾였지만, 점차 기존 ‘갤럭시 노트’ 수요를 흡수했고 프로모션 등을 통해 판매 감소를 최소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갤럭시Z 플립4’, 3위는 ‘갤럭시S22 5G’가 차지했으며 애플의 ‘아이폰13’은 4위를 기록했다. ‘아이폰13’을 제외한 나머지 판매 상위 9개 모델은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신경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올 1분기 애플은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의 비교적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 삼성은 ‘갤럭시S23’ 시리즈가 초반 견조한 판매를 보이고 있으나, 중저가 스마트폰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까지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늘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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