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아이디어 중 하나로 제기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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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방미 일정 일환으로 논의됐다고 알려진 K팝 걸그룹 블랙핑크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 공연에 대해 "비용문제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3일 언론 공지에서 해당 공연이 "다양한 아이디어 중 하나로 제기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이미 대통령실에서 밝힌 대로 현재 방미 일정에 해당 문화공연은 없으며 따라서 비용문제에 관해 논의된 바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미측이) 공연료는 우리에게 요구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일일이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박 장관이 미국 측의 비용 부담 요청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제기되자 논란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해당 공연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미대사관을 통해 협의가 있었고, 안보실에서 이 문제에 관한 검토를 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이 '누가 먼저 취소제안을 한 것인가'라고 묻자 박 장관은 "양국이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결론을 낸 것"이라고 답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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