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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미 "OPEC 감산 바람직하지 않아"…뉴욕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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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대규모 감산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미국 정부가 바람직하지 않은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뉴욕 유가는 하루 동안 6% 이상 크게 오르면서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넘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OPEC 플러스가 하루 116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한 건 바람직하지 못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감산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는 이런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 결정이 나왔을 때 근시안적인 결정이라며 후과를 경고했던 것에 비하면 비판 수위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백악관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감산 결정을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도 80년 넘는 전략적인 파트너라며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사우디가 이란, 시리아 등과 관계 회복에 나서면서 미국과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에, 미국의 대 사우디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뉴욕 유가는 하루 만에 6% 넘게 치솟으며 하루 상승폭으로는 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다시 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거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은행 위기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경제 위기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무함마드 알리 야신/자본 시장 전문가 : (미국발 금융위기가) 선진국 경제가 경기침체로 갈 가능성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하락세를 역전시켜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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