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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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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31번째 나토 회원국 합류…러시아 “군사력 강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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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30개 회원국 및 핀란드, 스웨덴 국방장관들이 국방장관회의 계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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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핀란드가 31번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국으로 합류한다. 나토 가입을 신청한지 11개월만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내일(4일) 우리는 핀란드를 31번째 회원국으로 환영할 것”이라며 “나토 본부(벨기에 바뤼셀)에 핀란드 국기를 처음으로 게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핀란드를 포함한 북유럽 안보가 더 좋아질 것”이라며 “스웨덴도 더 안전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나토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고도 덧붙였다.

핀란드는 지난해 5월 74년 만에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며 나토 가입 의정서에 서명했다. 이에 나토 정상들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그러나 ‘한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공동 방어에 나선다’고 약속한 헌장 5조의 적용을 받기 위해선 30개 회원국 의회에서 각각 비준이 필요했던 만큼 핀란드가 기구에 공식 합류하기까지 시간은 1년 가까이 소요됐다.

한편, 나토의 이번 결정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핀란드와 러시아는 약 1300km에 달하는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접경국 사이인데,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따라 러시아는 “서부 및 북서부의 군사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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