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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티앤씨, ADHD·우울증 디지털치료제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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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히포티앤씨, 디지털치료제 상용화 디지털치료제 개발기업 히포티앤씨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ADHD), 우울증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디지털치료제 개발과 임상시험을 마치고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3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직원이 ADHD 진단치료제 어텐케어, 우울장애 치료제 블루케어를 시연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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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티앤씨가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아동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디지털치료기기가 상용화된다.

히포티앤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호텔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ADHD와 우울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어텐케어디(AttnKare-D), 어텐케어티(AttnKare-T), 블루케어티(BlueKare-T) 등 디지털치료기기 3종을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히포티앤씨는 정태명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지난 2020년 설립한 회사다. 의학과 AI 전문가들이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의학적 근거 기반 디지털치료제를 연구 개발한다.

어텐케어디는 ADHD 진단용 디지털치료기기로 어린이가 VR 기기를 쓰고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집중력, 사회성, 작업 기억력, 과잉행동, 계획성 등을 판단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ADHD 성향과 정도를 진단한다. 보호자에게는 간단한 보고서를, 의사에게는 환자 행동 변화를 보여주는 상세데이터를 제공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미국 네브라스카대학병원과 뉴욕 마운트사이나이 병원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텐케어티는 ADHD 환자 특성에 따라 개인화된 디지털 치료를 제공하는 게임 기반 디지털치료기기다. 의학적 근거 기반으로 설계된 10개의 미니 게임과 2개의 레이싱 게임을 수행하면서 아동 집중력 향상과 과잉행동 조절 등을 이끌어낸다. 하루 20분 정도 게임으로 ADHD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함께 선보이는 블루케어티는 주요 우울장애 극복을 돕는 증강현실(AR) 기반 디지털치료기기다.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를 통해 분석해 우울정도와 주요 증상을 시각화된 결과로 제공한다.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게임과 가상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지행동치료 기반 미션 수행, 대화를 통해 치료 효과를 제공한다. 회사는 앱 개발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확증 임상시험을 신청한 상태다.

정태명 히포티앤씨 대표는 “ADHD 디지털치료기기를 상용화해 어린이들에게 보급하고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가족들에게 기쁨을 돌려주겠다”면서 “현재 미국 내 전문가들과 임상 프로토콜 만드는 단계에 있으며 특히 ADHD 디지털치료기기가 미국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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