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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힘 “북한이나 퍼뜨릴 괴담 유포” vs 민주 “후쿠시마 수산물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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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공방

세계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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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일 일본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논란과 관련한 설전을 이어갔다. 공세를 펼치는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을, 국민의힘은 북한이나 퍼뜨릴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뉴스1에 따르면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논란의 시발점은 일본 언론으로 윤 대통령 방일 당시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철폐를 요구했다는 보도를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30일에도 국회 본청 앞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며 국민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서서 일본의 오염수, 수산물, 독도 등 양국 주요 현안 문제에 대해 발언과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권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뒤늦게 오염수 발언은 없었고 후쿠시마 수산물이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국민은 대통령이 일본에 무슨 말을 했고 어떤 약속을 했는지 분명하게 알고 싶어 한다. 일본의 입장에 동조해 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방출 대응단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6~8일 후쿠시마를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대응단은 오는 5일, 주한 일본 대사관을 항의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문제를 규탄할 예정이다.

반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반일 감정을 선동하는 죽창가에 이어, 먹거리 공포심을 조장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괴담까지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진정 국익과 국민을 위하는 대한민국 공당이라면 국정 파탄을 막기 위해서라도, 괴벨스식 선전 선동을 멈추기를 촉구한다"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이용하여 반일 민심 조장', 구속기소 된 창원 간첩단 조직원들이 2019년 7월 북한으로부터 받은 한일관계 악화에 관한 지령"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북한과 간첩들이나 할 일 아니냐"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해치고 혼돈을 야기할 교묘한 거짓 선동을 지금 당장 멈추고 민생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책임 있는 대한민국 공당의 역할"이라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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