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세팡 지방경찰청은 전날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통화에서 "현재 이 순간까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며 "(유품 처리는)검찰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일 RFA가 보도했다.
경찰청은 귀중품을 묻는 질문에 "달러를 포함한 다양한 화폐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정남은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김정남의 가방에서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13만 8000 달러(한화 1억 9000여만원) 상당의 현금을 발견했지만, 현재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측이 북한에 시신을 넘겨줄 때 소지품도 같이 건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정남의 유족으로는 본처 신정희와 아들 김금솔, 후처 이혜경과 김한솔·솔희 남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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