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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日 가짜뉴스에 반격한 용산 "입장 변함없다"→"타협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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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후쿠시마 가짜뉴스에 연일 반격
"후쿠시마산 수산물, 국내 올 일 없다"
尹 방일 계기로 日 잇따른 언론플레이 하자
대통령실, 강경 대응으로 강공모드 나선 듯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일한 의원 연맹 및 일한친선협회중앙회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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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31일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며 일본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관련 언론플레이에 연일 강경하게 맞섰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혀, 전날 보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거부에 대한 표현 수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안정이 최우선이란 정부 입장에 변함 없다"는 입장에서 "타협은 없다"는 것으로 더욱 강경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회담 기간 중 일본측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의 검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등 3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이 이틀에 걸쳐 이같이 강한 대응에 나서는 것은 일본 언론의 언론플레이가 도를 넘었다고 보고,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국내의 불리한 여론에도 불구하고 '제3자 변제'로 강제징용 해법을 선택해 한일 관계 개선을 도모했음에도 일본 측이 이 기회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만 부각시키려는 행동에 하자, 추가 언론플레이를 못하게 쐐기를 박겠다는 것이다.

후쿠시마산 오염수를 비롯한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의 만난 것을 계기로 언론플레이를 일삼는 일본 측 관계자에 대한 압박 측면도 담겨있어 보인다.

윤 대통령이 지난 17일 방일 과정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와 누카가 후쿠시로 전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을 접견한 이후, 일본 언론에서 소식통 전언을 통한 보다가 잇따라 결국 대통령실이 나선 것이란 전언이다.

일본 언론에선 해당 자리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비롯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허용 등에 대해 윤 대통령이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보냈고, 대통령실은 이를 일축했다.

지난 29일 교도통신은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방일 중이던 윤 대통령과 스가 전 총리의 접견에서 동석한 누카가 전 연맹 회장이 한국 정부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 및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철폐를 요청하자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2일께 마이니치신문은 해당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 요청이 있었고,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가 일본측의 동영상 촬영을 제지했다는 내용을 고가 고 전문편집위원의 기명 칼럼으로 통해 전했다.

결국 대통령실은 전날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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