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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박지원 "김건희 여사한테 잘못 보이면 나가야죠..윤석열 영부남 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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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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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의 사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일종의 권력투쟁에서 밀린 건데, 여의도 바닥에서는 영부인께서 작용을 했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9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영부인하고 질 바이든 여사하고 문제가 잘 안 됐다 하는데 요즘 김건희 여사한테 잘못 보이면 나가야죠"라며 "김건희 여사(가 관여돼 있다는) 말은 더 커질 것이다. 굉장히 여의도에서는 지금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얘기들이 회자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4월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전략에 대해서도 "전략은 무슨 전략인가. 자기들끼리 권력다툼 하고 있다. 영부인한테 잘못 보여가지고 잘리기나 하는데 이미 틀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몇 번 얘기했다. 권력서열 1위가 김건희 여사고 또 항간에서는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 이런 소리도 한다고"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다만 안보실장 교체에 대해 "김성한 실장은 힘을 잃었다. 김태효 (1차장)한테 밀렸다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만약 미국에 가셔서 제이크 설리번 미 NSC 보좌관하고 만나면 힘이 실리겠느냐,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김성한 해임하고 신임으로 안보실장을 임명해야 된다 했는데 제 말 잘 듣는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블랙핑크-레이디가가 공연' 보고 누락이 표면적 원인이었다는 지적에 "그런 이벤트로 소위 (외교 문제를) 장악을 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김성한 안보실장은, 나간 사람한테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안 됐지만 외교부 정통관료도 아니고 외교부 차관 잠시하고 학교 교수 하다가 지금 안보실장 했잖나. 그런데 또 김태효 1차장도 대학 교수하다가 이명박 대통령 때 비서관으로 픽업돼서 그 외교를 MB를 망치게 한 사람이다. 이분을 아크로비스타 아파트에서 같이 살아가니까 또 중용을 했다"며 "그러니까 안보실장이 (사안을) 잘 모르더라. 거의 브리핑도 김태효 1차장이 했다"라고 주장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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