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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고물가 시대 확산하는 '1000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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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천원으로 살 수 있는 것, 많지가 않죠.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 붕어빵도 천원보다 비싸기 일쑤고, 편의점에 가도 흰 우유가 1100원, 삼각김밥이 1500원인 시대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서민들과 청년들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서민들의 부담을 파격적으로 덜어주는 초저가 천원 상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천원 국수가 화제입니다.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팔고 있는데, 원래는 한그릇에 3000원이지만 이 시장에서 장을 본 사람들은 단돈 천원에 우리밀 손국수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천원 택시도 인기입니다. 경북 영천시에선 지난 2019년부터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주민이 읍면동 소재지까지 천원만 내면 갈 수 있는 천원 행복택시를 운영중입니다.

특히 임산부는 출산후 1년동안 주거지와 관계없이 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자체들끼리 경쟁이라고 펼치는 건지, 강원 양구군 등에선 심지어 100원 버스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요즘 천원 상품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건 바로 대학생들을 위한 '천원의 학식'입니다. 정부는 전국 41개 대학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대학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천원 학식을 먹으려고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선 학생들의 사진이 인터넷에선 쉽게 눈에 띄는데요,

국민의힘이 이 천원의 학식에 남다른 관심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천원의 학식을 통해 MZ세대와 소통을 넓히고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인데, 이같은 노력은 새로 출범한 국민의힘 인기가 기대만큼 좋지 않다는 방증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고희동 기자의 기사 보시고 관련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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