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한강변 최고 입지’ 신반포2차, 50층 205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 한강변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가 최고 50층, 총 205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조선비즈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가 한강과 어우러진 ‘수변 특화 단지’로 최고 50층 높이 205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28일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 모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8일 서울시는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개입, 사업성과 공공성이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준공 45년이 된 신반포2차 아파트는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지만,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한강 조망권 확보, 평형배분 문제로 주민간 갈등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6개월 만에 층수완화 등 한강변의 입지적 강점을 살린 신속통합 기획안을 마련해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어내며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기획안에 따르면 신반포2차는 입지 특성을 살려 ‘수변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시는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을 적용해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만든다는 조건으로 50층 내외의 초고층 재건축 계획을 허용했다.

한강과 접한 주동(건물) 15층 높이 제한도 20층 내외로 완화했다. 한강변 주동 저층부에 필로티(건물 하단부를 텅 빈 구조로 만들기 위해 세운 기둥) 구조 또는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는 데 따른 혜택이다.

조합은 커뮤니티 안에는 고급 영어유치원을 둔 영어 특화 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어 이용이 저조한 대상지 북측 녹지를 파격적으로 정비 구역 내로 편입시켰다. 이를 통해 걷기 편한 산책 숲길로 재조성해 지역주민이 어디서나 한강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대상지 북측 녹지와 연계해 산책숲길을 조성하고 한강으로 연결되는 3개의 보행축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존의 반포나들목에 더해 서릿개 공원 쪽으로 나들목(입체보행교)을 추가 신설하고, 보행 잠수교와 연결되는 문화공원을 계획해 순환 녹지·보행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따라 잠수교가 전면 보행교로 바뀌면 문화공원이 한강 조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변 여가문화거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단지와 한강을 녹색 보행동선으로 연결해 휴식·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하는 등 한강의 잠재력을 시민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획안 마련에 주력했다”면서 “앞으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변화할 한강변 주거지의 혁신적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백윤미 기자(yum@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