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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램지어, 새로 출간할 책에서도 "위안부는 매춘부" 왜곡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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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전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인 매춘부'라고 주장해 전세계적이 비난을 받았던 사람이죠. 미국 하버드대 마크 램지어 교수가 조만간 새책을 내놓는데 책소개에는 램지어의 왜곡된 주장이 그대로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미국 유명 출판사가 이를 여과없이 소개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적인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 홈페이집니다.

미국의 유명 출판사인 '엔카운터 북스'가 올 11월 출간 예정인 '위안부 사기극'이란 책을 미리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로 2021년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왜곡한 논문을 펴내 전세계 학계에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특히 일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아 하버드 교수로 임용된만큼 일본 우익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표적 인물입니다.

그런데 새로 낼 책에서도 "미국 인문학 주류와는 정반대로 (위안부) 여성들은 성노예가 아닌 매춘부였다"며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다는 주장도 되풀이 했습니다.

심지어 "위안부 시스템을 통해 전쟁 초기 일본군의 성병을 통제할 수 있는 위생 기준이 도입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런 주장의 근거는 따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책의 공동 집필자인 제이스 모건 교수 역시 "'강제 성노예'는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입니다.

[신희석/연세대 법학연구원 박사·전환기정의워킹그룹 연구원 : (민간업자 통해) 당시에 식민당국에서 통제를 하면서 인신매매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강제성이 없었다 주장하는 건 사실관계에서 논리적 비약…]

미국 유명 출판계가 램지어 교수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없이 소개하면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왜곡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하버드로스쿨)

(영상디자인 : 최석헌 / 영상그래픽 : 김영진)

정제윤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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