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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800만 관광객 맞을 준비 끝났다"...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초대장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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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이사장 "파라다이스 순천에서 삶의 여유와 행복 선물할 터"

파이낸셜뉴스

노관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이사장(순천시장)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5일 앞둔 27일 국내·외 언론인을 대상으로 '프레스데이'를 갖고 "박람회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면서 전 국민과 세계시민을 대상으로 초대장을 발송했다. 사진=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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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황태종 기자】"오는 4월 파라다이스 순천으로 오시면 삶의 여유와 행복을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노관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이사장(순천시장)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5일 앞둔 27일 국내·외 언론인을 대상으로 '프레스데이'를 갖고 "박람회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면서 전 국민과 세계시민을 대상으로 초대장을 발송했다.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13년 순천시가 최초로 국내에 국제정원박람회를 선보인 이후 10년만에 두 번째로 개최하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 박람회다. 2000억원 이상 투입된 기획재정부 승인 국제행사이기도 하다.

2013년 박람회 당시 순천만습지 보존을 위한 35만평 규모의 에코벨트를 만들었다면 이번 박람회는 도심 깊이 정원의 영역을 넓혔다. 국가정원과 습지권역, 도심권역과 경관정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규모만 165만평에 달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봄을 맞이해 힐링과 충전을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완전히 달라진 정원을 선보이기 위해 마무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열 가지 빅체인지 콘텐츠'를 포함해 완전히 새로워졌다. 저류지 정원모델인 '오천그린광장', 아스팔트 도로가 푸른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 옛 해룡창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국가정원뱃길'과 '정원드림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국가정원 권역에는 미래 정원의 모습을 보여줄 '시크릿가든', 국가정원식물원과 정원의 개념을 구경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바꾼 '가든스테이 쉴랑게'가 있다. 도심과 정원에 걸친 15km '어싱길'도 마사토 정비가 완료됐다.

아울러 10년 전 일부 박람회장에 연출됐던 야간경관이 도심까지 확대돼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과 체류 범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오는 31일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동천 위 수상 무대에서 개막식을 펼친다. 특별초청 대상자와 대국민 참여단을 포함해 3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순천만 보존 스토리를 담은 개막 공연과 K-POP 가수들의 축하 공연(조수미, 박정현, 프라우드먼 등)도 준비돼 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심 곳곳에서는 오감만족 문화박람회가 열린다. 매주 금·토요일 저녁 '오천그린광장'에서는 박람회 공식 주제공연이 열리며, YB밴드 콘서트, 펭수팬미팅, 트롯한마당, 강변가요제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획공연이 매월 준비돼 박람회에 열기를 더한다.

또 즐거움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어싱길' 걷기, 요가·명상·태교 등의 웰니스 체험 콘텐츠가 수시로 개최되며 '매월 축제가 있는 박람회'를 목표로 월별 이색 페스타(반려견, 치맥, 호러 등)가 관람객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 밖에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 등 굵직한 행사들이 정원박람회 기간에 순천에서 개최돼 전남권 전체가 상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노관규 이사장은 "박람회와 연계한 행사들로 순천 도심에 800만 소비군을 끌어들여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박람회 기간 집중되는 숙박과 인프라 수요를 인근 도시들과 연대해 분담하며 박람회를 전남 동부권 전체의 ‘잔치’로 확장할 생각이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른 도시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수도권 일극체제의 부작용을 해소할 남해안벨트 허브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직위는 즐거운 정원 나들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식음판매시설은 식당 9개소, 카페 8개소, 편의점 6개소를 포함해 35개 점포가 박람회장 내 입점해 있으며, 동·서·남문에 위치한 물품대여소에서 유모차와 휠체어, 보조배터리와 신발 등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반려인 1500만명 시대에 걸맞은 반려동물 특화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가정원 서문 입구의 '반려견 놀이터'에는 전문가가 상주하며 최대 3시간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 등록과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1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순천만습지에도 보호자 동반으로 '반려동물 놀이터'를 운영해 사람도 동물도 맘 놓고 즐기는 반려친화박람회를 만들 방침이다.

아울러 휠체어나 유모차 운행도 불편함이 없도록 박람회장 곳곳의 턱을 제거하고 길을 정비하는 등 누구에게나 열린 무장애 정원으로 조성했다.

주차시설은 공식 주차장 6개소와 임시 주차장 2개소를 포함해 1만여면 이상 확보해 지난 2013년 박람회에 비해 수용력이 대폭 늘렸다. 임시주차장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국가정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조직위는 실시간 교통관제 시스템을 운영하며 차량 집중을 방지하고, 전시민 차량 2부제 운동을 펼쳐 교통 흐름을 원활히 관리할 예정이다.

24시간 안전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입장객 수를 자동으로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피플카운팅 시스템과 안전 드론 운영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구역별 안전관리 책임제를 실시해 안전한 행사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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