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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396일…우크라 드론 러 마을 공격 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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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우크라 전술핵 배치 파장 지속
뉴시스

[바흐무트=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202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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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396일째인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마을을 공격해 민간인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한 결정의 파장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툴라 지역의 키레예프스크 마을에서 드론에 의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주거용 건물이 부서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드론이 우크라이나가 운용 중인 정찰용 무인기 Tu-141로 보고 있고, 폭발성 물질이 탑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이달 들어 최소 71대의 단방향 공격무인기를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많은 사상자를 낸 동부 바흐무트 공방전이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항구인 오데사항 일부 시설이 이날 기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데사 당국은 “기뢰가 해안의 시설물을 강타한 후 폭발해 건물 여러 채가 손상됐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행보는 벨라루스를 인질로 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핵무기를 이용한 침략 위협을 방지할 특별한 책임이 있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크렘린궁의 핵 공갈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기대한다"면서 "세계는 인류 문명의 미래를 위협하는 사람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크렘린이 벨라루스를 '핵 인질'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핵위협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나토는 ”우리는 경계하고 있고,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다만 우리는 러시아의 핵태세에 대응해 우리의 핵태세를 조정할 정도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벨라루스에 러시아 핵무기를 배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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