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사법리스크·개딸 총공세… "민주당의 시계 거꾸로 흐른다"

"이재명, 개딸 방조하며 격려까지"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사법리스크, 강성 팬덤 '개딸'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고 "이 대표는 앞으로 매주 법정에 나갈 것으로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며 "‘민생’보다 ‘재판’에 더 관심있는 이 대표로 인해 민주당은 민생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불법 대선자금 수수,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사건, 불법대북송금, 백현동·정자동 개발 사업 특혜 등 기소되지 않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더해지면, 국회보다 법원에서 출퇴근 하는 ‘법원 통근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기록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며 "문제가 될 재판 기록이 본인에게 유리해보인다고 생각해 대중에 알려 여론 선동하려는 이 대표의 조급증에서 벌인 일이다.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강성 팬덤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어제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내부공격을 자제해 달라'로 '개딸'들을 향해 글을 게시했지만, 이 역시 이 대표의 '쇼잉'일 것이라 느껴진다"며 "과거의 민주당은 ‘개딸’들과 절연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 대표는 오히려 ‘개딸’들의 대활약을 내심 반기면서 방조하고 격려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개딸’ 아빠를 자처하며 강성 팬덤을 이용하여,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와 당 대표 선거에서 승리했다"며 "최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민주당 이탈표로 아슬아슬하게 부결되자, ‘개딸’들은 이탈자를 색출하는 지명수배 전단까지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금은 박용진 의원이 지속적으로 ‘개딸’들과 ‘헤어질 결심’을 이 대표에게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이 대표는 ‘중재자’ 코스프레만 하고 있을 뿐"이라며 "‘개딸’들과의 '결별'은 커녕 '개딸'들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이 대표로 인해 민주당의 시계는 거듭 거꾸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