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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통신 3사 '연봉킹' 22.8억 황현식…유영상 21.3억·구현모 15.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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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U+ 대표 급여 많고, 유영상 SKT 대표 상여 높아

윤경림 차기 KT CEO 후보자는 5.7억원 보수받아

임직원 평균 급여 3사 모두 1억 넘어서…KT 전년比 8.4%↑

이데일리

(왼쪽부터)구현모 KT 대표, 유영상 S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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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중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연봉킹’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였다. 이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순이다. 황현식 대표와 유영상 대표는 각각 20억 원이 넘는 보수를, 구현모 대표는 10억 원대 보수를 받았다. 황현식 대표는 가장 많은 급여를 챙겼고, 3사 CEO 중 가장 높은 상여를 받은 것은 유영상 대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처음으로 통신 3사 임직원의 1인 평균 급여가 모두 1억원을 넘어섰다. 통신 3사가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에 클라우드, 미디어 등 신사업 호조까지 이뤄내며 호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26일 각 통신사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22억8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3억9000만원, 상여 8억96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을 수령해 통신 3사 대표 가운데 2년 연속 가장 많은 보수를 받게 됐다. 회사는 황 대표가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 데다 사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상여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해 급여 11억원과 상여 10억2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원 등 총 21억3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유 대표의 상여금은 유통 혁신과 네트워크 효율화 등으로 이동통신(MNO) 매출과 영업이익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낸 성과를 인정해 산정한 금액이다.

이달 말 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가 끝나는 구현모 KT는 대표는 지난해 5억5600만원의 급여와 9억7300만원의 상여, 3200만원의 기타 근로소득을 수령해 총 15억6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 대표의 상여금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주주수익률 등 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됐다.

차기 KT 대표이사 후보에 오른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은 지난해 5억7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4억6000만원의 급여와 8500만원의 상여, 2500만원의 기타소득이다.

이와 함께 KT와 LG유플러스 임직원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가 각각 1억원을 넘어서며 통신 3사 임직원의 1인 평균 급여가 모두 1억원대로 올라섰다.

KT의 1인 평균 급여는 지난 2021년 9500만원에서 지난해 1억300만원으로 8.4% 올랐고, LG유플러스는 9400만원에서 1억100만원으로 7.4%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는 1억4500만원으로, 전년 1억6200만원 대비 10.4% 감소했다. 수치가 감소한 것은 2021년 임금협상 타결금 등 일회성 비용을 지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를 반영해도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여전히 1인 평균 급여가 가장 높다.

국내 통신 3사의 1인 평균 급여가 이처럼 오른 것은 통신사들이 2년 연속 4조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가는 등 실적 호조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통신 3사는 지난 2021년 처음으로 합산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4조3835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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