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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재명, '이원욱 집 앞 시위'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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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내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비명계' 이원욱 민주당 의원의 집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이는 것을 두고 "민주당원으로 이재명의 동지라면 멈추고 제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4일 우리 당 이원욱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집회가 있었다고 한다.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1인 피켓 시위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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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4차 범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25 mironj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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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설마 진짜 우리 지지자들일까, 민주당원들일까 의심이 든다"며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의 지지자라면 즉시 중단하고, 그 힘으로 역사부정 반민생 세력과 싸워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악마화'를 위해 조작된 이미지까지 사용해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은 금도를 넘는 행동"이라며 "저 역시 조작된 사실로 수많은 공격을 당해봤기에 그것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 일인지 저나 여러분 모두 잘 알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생각이 다르다고 욕설·모욕·공격적 행동을 하면 적대감만 쌓일 뿐"이라며 "이재명 지지자를 자처하며 그런 일을 벌이면 이재명의 입장이 더 난처해지는 것 상식이다. 국민들은 같은 당 당원들끼리 다투는 모습에 눈살을 찌푸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허위사실을 적시해 민주당 인사들을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인터넷 게시물에 대해 강력 대응을 밝힌 바 있다"며 "마찬가지로 조작된 이미지로 민주당 소속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한 후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원하는 게 갈등·분열이면 우리의 전략은 단결·통합이어야 한다"며 "같은 행동을 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순 없다. 다르게 행동해야 다른 결과를 얻는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든 누가 더 큰 원인을 제공했든 관계없이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지는 것은 책임자의 몫"이라며 "민주당의 책임자는 저이고 저는 분열책동을 극복하고 힘을 모아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총선 승리의 가장 큰 장애는 분열·갈등"이라며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의 지지자라면 더 크게, 더 넓게, 더 멀리 보고 갈등·균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달라. 그게 승리의 길이자 이재명이 가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비명계 중진인 이 의원은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역사무실과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1인 피켓 시위도 계속되고 있다"며 "집회를 공지했던 앱카드에 게시된 제 사진이 악한 이미지로 조작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본래 원본사진을 입·눈 등을 교묘히 바꿔서 이상한 얼굴도 조작했다"며 "이제 개딸들에 대한 분노조차 아깝단 생각이 밀려온다"고 비판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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