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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베네치아, 3층 건물서 운하로 뛰어든 '멍청이'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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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최근 운하 바닥이 드러나는 물부족 사태를 겪는 가운데 한 남성이 23일(현지시간) 3층 건물 아파트에서 운하로 뛰어내려 당국이 그를 쫓고 있다. 지난달 11일 베네치아 대운하에서 관광객들이 곤돌라를 타고 리알토 다리를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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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3층 건물 옥상에서 운하로 뛰어내린 '멍청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CNN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현재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지난 23일 3층 주거 건물 꼭대기에서 운하로 뛰어들었다.

루이기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트윗에서 이 남성을 '멍청이'라면서 이 남성에게 '멍청이 증명서'를 발급하겠다고 말했다. 브루냐로 시장은 이어 이 돌출행동에 대해 엉덩이를 많이 걷어차겠다고도 밝혔다.

그의 트윗은 소설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브루냐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멍청이'가 운하에 뛰어내리는 동영상을 올리고 이 남성과 이 동영상을 찍은 공범을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영상에는 반바지만 입은 남성이 3층 아파트 옥상에서 운하로 뛰어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입수도 정상적으로 하지 못했다. 동영상에는 이 남성의 배가 수면에 곧바로 닿는 이른바 '배치기' 장면이 나온다.

브루냐로는 "당국이 현재 이 남성과, 밑에서 이 멍청한 동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그의 친구를 찾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제보를 당부했다.

베네치아 시장은 아울러 다이빙이 이뤄진 건물로 경찰이 출동해 이 남성이 어떻게 이 민간 주거 건물에 침입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옥상에 올라갈 수 있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브루냐로는 "그는 이 다이빙으로 자신의 목숨을 위험하게 했지만, 동시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이 도시에 어떤 위험을 초래할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약 그가 뛰어내리던 도중에 운하에 배라도 지나갔다면 그 안에 탄 승객들이 어떻게 됐겠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베네치아에서는 지난해 운하에서 수영, 때로는 알몸수영을 한 관광객 40여명이 체포됐다. 한 남성은 대운하에서 서핑을 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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