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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北, ICBM·핵어뢰 대대적 내부 선전...긴장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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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잇따라 감행한 무력시위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내부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노출을 꺼려왔던 한미 연합훈련 등도 주민들에게 세세하게 공개하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발사와

미사일을 800m 상공에서 터뜨리며 핵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핵 반격 종합훈련,

그리고 새롭게 공개한 핵 어뢰 수중폭발시험과 순항미사일의 공중폭발 시험까지.

북한은 3월 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무력 도발을 연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철저한 전쟁억제력의 압도적 시위로써 미제와 괴뢰들의 선택에 절망을 안기고….]

또 명분 쌓기를 위해 주로 외부에 공개되는 매체에서만 한미 훈련 상황을 꼬집으며 비난해왔던 지난해와 달리,

한미 연합연습의 세세한 상황도 주민들에게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은 3일 전략폭격기 'B-1B'와 '하늘의 암살자'로 악명 떨치는 무인전투공격기 'MQ-9 리퍼' 등 각종 전략장비들을 동원한….]

무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정당성 부여와 더불어 북한 내에 긴장감을 조성해 경제나 사상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올해 훈련을 공개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또 내부적으로 북한 내부적으로 긴장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거고" "내부적으로 단합을 위해 북한이 하고 있는 일종의 피포위 의식, 포위당했다는 의식을 강화하는….]

북한은 이와 함께 자원입대가 이어지고 있다거나, 한미에 대한 적개심을 나타내는 주민 반응도 여과 없이 보도하고 있는데,

크고 작은 한미 연합 훈련이 계속되고, 북한 역시 내부 무기 개발 계획을 실행 중인 만큼 긴장감 조성을 통한 내부 결속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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