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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바닥 드러낸 상수원...광주, 30년 만에 제한급수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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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남부지방은 가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광주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상수원마저 말라가는 상황인데요.

이대로라면 오는 5월에는 광주지역에 대한 제한 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전남 순천 주암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남부지방은 가뭄 걱정이 크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저희가 주암댐보다 조금 더 상류 쪽으로 이동해서 가뭄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데요.

상류 상황은 좀 더 심각합니다.

가득 찼을 때보다 물이 수백m 정도 물러간 상황이고요.

바닥이 훤히 드러난 자리에는 무성하게 잡초가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광주와 전남에 가뭄이 시작된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던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지난해 광주와 전남에 내렸던 비는 840mm 정도입니다.

평년 천390mm에 비하면 60% 수준에 불과한데요.

이번 주에 광주와 전남에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가뭄 해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광주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곳은 주암호와 동복호인데요.

각각 저수율이 21%와 18%라서 앞으로도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주암호는 5월, 동복호는 6월에 고갈이 예상됩니다.

특히 저수율이 7% 이하가 되면, 제한급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광주광역시는 30년 만에 제한 급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 완도 일부 섬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심한 곳은 이틀간 물이 공급되고 엿새간 단수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서 주민 불편이 무척 큽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수마저 부족해서 농민들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5월까지 광주와 전남 강수량이 평년과 같거나 적을 것으로 봤는데요.

광주광역시는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영산강 물을 하루 3만 톤씩 끌어오고 있고요.

전라남도도 해수 담수화 시설을 만들거나 공업 폐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순천 주암호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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