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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프랑스도 틱톡에 칼 빼들었다…공무원 업무 기기서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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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준의 보안 및 데이터 보호 없다고 판단"

뉴스1

중국의 바이트댄스사가 서비스하는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 앱 로고 일러스트레이션.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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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프랑스가 공무원의 업무용 휴대전화에서 중국의 쇼트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니슬라스 게리니 프랑스 공공 서비스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 행정부와 공무원의 사이버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공무원의 업무용 전화에서 틱톡과 같은 레크리에이션 어플리케이션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 주 동안 여러 유럽 및 국제 사회의 행정부는 틱톡의 다운로드 및 설치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조처를 채택했다"며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은 행정부 장비에 사용되기엔 충분한 수준의 보안 및 데이터 보호가 없다"고 설명했다.

틱톡 사용 금지령은 즉시 발효되며, 정부는 금지령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틱톡은 중국 개발사 바이트 댄스가 내놓은 쇼폼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 세계적으로 30억 명이 내려받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개발사가 중국인 만큼 미국 내에서는 개인정보 유출과 기밀 유출 등 금지 여론이 커져왔다.

현재 미국에서도 연방정부를 비롯해 20여 개 주(州) 정부 단말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백악관 예산국(OMB)도 30일 이내에 정부 기관이 소유 또는 운용 중인 IT 기기에서 틱톡 앱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틱톡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캐나다 정부 또한 정부 기기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고 앱 다운로드를 차단했다.

유럽의회도 지난달 28일 전 직원의 업무용 기기와 유럽의회 이메일 및 기타 네트워크망에 접속하는 기기 등에 틱톡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했다. 영국 의회와 네덜란드 및 벨기에 행정부 등도 유사한 조처를 취한 상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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