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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용진, 이재명 직격 "개딸들과 헤어질 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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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향해 "단일대오 좋아하면 국힘 가라"
민주당 변화 위한 이재명 대표 결단 촉구


파이낸셜뉴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더불어수박깨기운동본부 관계자들이 비명계 의원들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수박'은 이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라는 뜻으로 이 대표 측 지지자가 지난 대선 당시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 등을 비난할 때 쓰는 표현이다. 2023.3.3 uwg80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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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은 개딸과 헤어질 결심에서 출발한다. 민주당의 화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다시 한 번 쓴소리를 날렸다.

"민주당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개딸과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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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0.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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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정치훌리건은 축구에서의 훌리건과 똑같다. 팀을 망치고 축구를 망치는 훌리건처럼, 정치훌리건, 악성 팬덤은 정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박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좌표찍고, 수박을 찢고, 의원들을 조리돌림하며 문자를 보내고, 18원을 보내면서 자신이 무슨 대단히 큰 애국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착각하지 마시라”며 “민주당의 총단합에 가장 큰 걸림돌이 내부를 공격하고, 분열을 선동하는 개딸이고 정치훌리건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박지현 제끼고 이낙연 보내고 박용진, 이원욱, 이상민같은 수박 다 내보내겠다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후련해도 옆에서 지켜보는 국민들은 기겁을 한다”며 “개딸 여러분들께서 그렇게 단일대오가 좋으시다면, 윤심 단일대오 깃발이 나부끼는 국민의힘으로 가시라. 이준석 찍어내고, 나경원, 안철수도 찍어눌러 어떤 이견도 용납하지 않고 초록은 동색이 아니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국민의힘이 여러분이 선망하는 정당의 모습 아니냐”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그런 정당이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만들어 온 민주당의 길은 정치적 다양성을 배양하고 다양한 견해, 토론이 가능한 정당, 바로 민주정당에 있다”며 “당내 의원을 향한 내부총질에만 집중하는 행위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개딸들이 수박을 찢을 때 국민은 민주당을 찢는 개딸에 질린다. 국민을 질리게 하는 정당이 어떻게 집권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축구장에서 난동 피우는 훌리건을 그대로 방치했다면 EPL이 어떻게 100년 가는 구단이 나오는 세계적인 리그가 될 수 있었겠느냐”며 “증오와 혐오의 언어가 난무하는 당의 현실은 달라져야 한다. 해당행위, 당을 분열시키는 이들에 대해 이재명 당대표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반민주적 행위가 민주당을 위한 것이라는 착각을 결코 방조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개딸과 헤어질 결심”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난 박용진 "文, '좌표찍기', '문자폭탄' 등에 우려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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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박용진 의원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공개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함께 찍은 기념사진. 2023.3.20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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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의원은 최근 지난 1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좌표찍기’와 ‘문자폭탄’ 등 증오와 혐오의 언어들이 난무하고 보수와 진보 진영간의 갈등이 나라를 분열시키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또 문 전 대통령이 “정치인이 증오의 씨앗을 뿌리면 그게 갈수록 증폭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정말 굉장하게 되어 버린다”며 “당내 민주주의의 회복, 건강한 토론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이 꽉 막혀서 심한 공격을 받게 되고, 말 한마디 못하게 되면 안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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