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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칫솔로 벽 뚫고 탈옥한 죄수들…뜻밖의 장소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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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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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옥범들이 교도소 벽에 뚫은 구멍

미국에서 수감자 2명이 칫솔을 갈아 만든 꼬챙이로 교도소 벽에 구멍을 내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인근에서 24시간 운영하는 팬케이크 식당에 들어갔다가 탈주 9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교도소 간수들은 지난 20일 저녁 7시 15분쯤 37살 존 가자와 43살 알리 네모가 감옥에서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수감자들은 칫솔로 만든 꼬챙이로 교도소 건물 내벽의 취약 지점을 허물어 벽 사이에 떨어져 있던 철근을 주웠고, 이 철근으로 본격적으로 벽에 구멍을 내 건물 밖으로 나간 뒤 담장을 넘어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도소 측은 "두 남성이 칫솔과 금속 물체로 만든 '원시적 도구'를 이용해 교도소 건물의 약점을 공략했다"고 밝혔습니다.

탈옥범들은 약 11㎞를 걸어 이웃 마을에 있는 24시간 팬케이크 체인점 '아이홉'에 들어갔다가 이들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다음 날인 21일 새벽 4시 20분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체포된 뒤 별다른 소동 없이 뉴포트뉴스 교도소로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교정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도소 건물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탈옥범 가자는 법정 모독과 보호관찰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부터 형기를 살고 있었고, 네모는 신용카드 위조 및 절도 등의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수감 중이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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