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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尹, 국제사회에 韓 '노하우' 공유…'경제성장과 번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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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최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서 세션 주재

"전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앞장서는 계기 될 것"

뉴스1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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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30일 한미가 공동 주최하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번영'을 주제로 첫 세션을 주재한다고 대통령실이 23일 밝혔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은 29~30일 미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 정상과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유럽연합(UN) 소속 11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 시민단체 및 학계 등이 참여한다. 첫날에는 정상 세션인 본회의가 화상으로 열리고, 둘째 날은 장관급 세션인 지역회의가 대면으로 진행된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공동 주최국 5개국 정상이 공동으로 개회사를 하고 5개국 정상이 각각 주재하는 5개 세션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번영'을 주제로 첫 세션 주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역회의에서 한국은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을 대표해 '부패 대응에 있어서 도전과 성과'를 주제로 지역회의를 주최한다"며 "지역회의는 정부 인사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학계도 참여하고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모두 이룩한 대한민국의 경험을 공유하며, 이런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준 국제사회에 자유와 번영의 연대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한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실장은 한국이 '공동 주최국'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한국이 범세계적 이슈인 민주주의 후퇴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전쟁과 가난을 극복하고 민주화된 선진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해 국제사회에 기여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나아가 이러한 기여를 구현하는 방법은 우리 외교의 기틀인 자유·연대를 통한 다자 외교라는 것을 재차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자유와 연대라는 비전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모습을 국내외적으로 보여줘 한국에 대한 정책적 신뢰도를 제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이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인태 지역을 대표해 지역회의를 우리가 주최하는 것은 한국이 역내 민주주의 모범국이라는 국제적 평가를 재확인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대다수 인태지역 국가 참여하는 만큼 한국의 인태전략 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지역회의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나 무역 관련 논의가 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회의는) 반부패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조금 거리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면서도 "어떤 이슈든 제기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추진 중인 4억달러 규모 펀드를 두고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논의가) 구체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 지원 △부패와의 전쟁 △민주주의 및 인권 운동가 지원 등의 정책에 4억달러를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차 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대만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중국 측 반발도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참가국 선정은 주최국인 미국이 확정 짓는다"며"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어떤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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