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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언제 어디서나 훈련'… 軍 과학화훈련체계 구축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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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실전적 훈련으로 국민 지키는 임무 충실히 수행"

뉴스1

지난 20일 오후 경기 안산시에서 육군 제51보병사단 장병들이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일환으로 적 드론공격 등 복합상황을 가정한 통합방위 상황조치훈련을 하고 있다. 2023.3.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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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이 언제 어디서나 장병들이 훈련할 수 있는 과학화훈련체계 구축에 나선다.

국방부는 23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 대한 현안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방혁신4.0' 기본계획을 소개했다.

국방부는 이날 보고에서 군 구조와 교육훈련 혁신 과제 중 하나로 실전적 훈련을 위한 합성훈련환경 플랫폼 발전을 제시했다. '합성훈련환경(STE) 플랫폼'이란 시뮬레이터·워게임 모델·게임 등 각각의 체계를 동일한 가상공간에 통합해 언제 어디서나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과학화훈련체계를 말한다.

국방부는 우선 STE 플랫폼 시범구축 사업을 실시한 뒤 군·사단급 과학화훈련장 및 국방교육훈련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후 대규모 국방종합훈련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또 앞으로 '하이로 믹스(High-Low Mix)' 개념의 최적화된 전력구조도 설계할 예정이다. 이 개념은 전력구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영역·신개념의 첨단무기체계(하이(High)급)와 기존 무기체계(로(Low)급)를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국방부는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부대구조를 설계하고, △미래 병역자원 감소에 대비해 적정 수준의 상비병력 규모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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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 2023.2.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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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국방부는 △우주·사이버·전자기 영역의 개념·구조·전력 발전 △초연결·초융합·초지능 기술을 적용한 합동 전 영역 지휘통제체계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해선 '발사 전 타격' 개념을 발전시키고, 우주·사이버·전자기 영역의 전략자산 통합·운용 및 전력 발전을 주도할 전략사령부를 내년까지 창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무인기 침투, 사이버전·심리전 등 북한의 비대칭 도발에 관한 대응 개념을 포함한 전 영역 통합작전 개념을 발전시키고, △최전방 경계 작전 등엔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활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방 연구개발(R&D)‧전력증강체계 재설계를 위해선 △첨단과학기술의 신속한 군 적용을 위한 획득프로세스 재정립 △군·산·학·연 노력을 통합시킬 수 있는 국방 R&D 체계 구축 △빅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활용을 위한 국방AI센터 창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최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다양한 미사일 도발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렇듯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실전적 훈련에 더욱 매진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우리 군은) 국방혁신을 적극 추진해 미래 국방의 다양한 도전요인을 극복하고 적과 싸워 이기는 과학기술 강군, 전투형 강군을 건설해나가고 있다"며 "우리 군의 근간이자 강군 건설의 핵심인 초급간부들의 복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도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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