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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오영이] 제니퍼 로페즈의 거침없는 웨딩 액션 '샷건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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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샷건 웨딩' 리뷰

우당탕탕 커플의 메리지 블루 극복기

킬링타임용 영화로 괜찮을지도

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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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혼상제(冠婚喪祭) 중 하나인 결혼식은 인생에 있어서 큰 이벤트다. 이때까지의 삶에서 만난 모든 이들을 초대해 증인으로 세우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약속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러한 중요한 행사 전, 커플이 가지는 서로에 대한 온도차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샷건 웨딩'(감독 제이슨 무어)은 결혼 직전 메리지 블루를 겪고 있는 신부 달시(제니퍼 로페즈)와 신랑 톰(조쉬 더하멜)의 결혼식 당일, 예식장으로 들이닥친 해적들로 인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달시와 톰의 결혼식은 금세 엉망으로 변하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두 남녀가 혼인서약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기 위한 여정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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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건 웨딩'은 웨딩과 액션이라는, 상반된 결을 가지고 있는 두 소재를 한데 모은 작품이다. 전반적으로 액션 영화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액션보다는 드라마 장르가 더욱 부각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메리지 블루, 결혼 전에 느끼는 우울감을 가지고 있는 커플이 어떻게 상황을 헤쳐나가는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가수 김연자 선생님의 말씀처럼 결혼과 연애의 기준은 하늘과 땅 차이다. 그만큼 연애는 몰라도 결혼의 영역에 들어서는 순간 인생에 전혀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는 뜻이다. 그러기에 작품 속에서 결혼 전에 느끼는 우울감을 뜻하는 메리지 블루를 겪는 두 인물의 감정선이 세밀하게 표현되는 것이 중요한 영화였고 이를 제니퍼 로페즈와 조쉬 더하멜은 훌륭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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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최근 2023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미국배우조합상에서 TV드라마시리즈 부문을 휩쓴 '화이트 로투스'의 배우 제니퍼 쿨리지가 톰의 엄마로 등장해 특유의 얄미운 코미디 연기를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무장하며 소화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녀의 모습처럼 당당한 연기는 코미디 연기의 아이콘인 그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다.

+요약
제목 : 샷건 웨딩(Shotgun Wedding)

장르 : 액션, 코미디, 멜로

연출 : 제이슨 무어

출연 : 제니퍼 로페즈, 조쉬 더하멜

배급 : 와이드 릴리즈(주),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상영시간 : 100분

상영등급 : 15세 관람가

개봉 : 2023년 3월 29일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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