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명품 등 사치품은 대북 제재 대상 '유명무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 순안 국제국제비행장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이날 화성-17형 발사 현장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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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참관 때 입은 외투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제품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북한에서 아사자가 나올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하지만 북 수뇌부의 사치품 소비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명품 의류는 대북 제재 품목으로 국제사회 차원의 대북 제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도 또한번 확인됐다.
23일 북한 관영매체 보도를 분석한 결과 김주애가 지난 16일 착용한 모자 달린 검은 외투는 디올의 '키즈 후드 다운 재킷'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매체는 ICBM 화성 17형 발사 다음날인 지난 17일 김정은과 동행한 딸 김주애 사진을 3장 공개했다.
김주애가 입은 검은색 패딩 후드는 사각형과 마름모가 겹쳐진 무늬였는데, 디올의 특유의 패턴과 일치했다. 디올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이 옷의 가격은 1900달러로 250만원에 달한다.
북한은 계속되는 경제난 속에 국산품 사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김정은 일가는 명품을 애용하는 모습이 빈번히 포착됐다.
김정은은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코로나와 경제적 빈궁에 빠진 주민들을 달래며 연설 중간에는 울먹이거나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나 그날 1400만원대 스위스 IWC사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 시계를 찬 것이 포착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스위스 유학 경험이 있는 김정은은 고가의 스위스 브랜드 시계를 애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정은 부인 리설주는 공개 석상에 수백만원대의 디올 핸드백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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