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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애플워치 갖다대면 OK...첫날 오전만 17만명 몰려 일부 장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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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써보니..

21일 오전 애플, 현대카드 애플페이 출시
결제시 보안 신경‥카드번호 등 저장 안돼
애플 지갑 앱에 현대카드 정보 저장


파이낸셜뉴스

21일 서울 용산구 한 편의점에서 애플페이에 현대카드를 등록하고 결제를 시도하는 모습. 사진=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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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이라면 모두가 기다렸을 애플페이다. 한강변을 조깅하다가 애플워치로 간단하게 물을 사 마시는 평범하지만 대단한 일이 가능해졌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2014년 애플페이 서비스가 글로벌 출시된 지 약 9년 만이다. 현재 애플페이와 계약을 맺은 국내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한 가운데 출시 당일부터 17만명이 등록하면서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9년만의 韓출시‥"결제 보안 철저히"
애플과 현대카드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를 알렸다. 애플페이는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간편결제 기능으로, 삼성전자 '삼성페이'와 비슷한 서비스다. 2014년 출시된 뒤 전 세계 70여개 이상 국가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이로써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카드 실물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던킨 올비 애플페이 인터내셔널 총괄은 "많은 한국 이용자들이 애플페이를 오랫동안 기다린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편의점, 백화점, 슈퍼마켓 등 다양한 사용처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애플페이 출시가 남북통일보다 당연히 빨랐다"며 "이제는 주머니에서 지갑이 없어지는 것과 아이폰이 없어지는 것 중 어느 게 더 두려운지 생각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결제시 보안 측면에서도 철저하게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드 번호는 애플서버는 물론 개인 단말기에조차 저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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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스토리지 건물에서 현대카드 관계자가 애플워치로 오프라인 애플페이 결제를 사용해보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많이 기다렸는데" 초반 서비스 오류
애플페이 사용법은 간단하다. 애플의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카드 정보를 입력하거나 현대카드 앱에서 애플 지갑에 추가하기를 누르면 된다.

이후 오프라인 결제 시에는 아이폰 측면 버튼(터치 ID 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진행된다. 아이패드와 맥에서는 페이스ID 등을 통한 온라인 결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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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스토리지 건물에서 현대카드 관계자가 맥으로 애플페이 온라인 결제를 사용해보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를 통한 삼성페이 결제가 안 되지만 애플은 애플워치를 통한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이날 오전 11시 경 애플페이에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용산구 한 편의점에서 직접 사용해본 결과, 애플워치를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가져가자 마자 순식간에 '완료' 화면이 떴다.

다만 오전부터 등록 이용자가 몰리는 탓에 오류가 발생하며 실제 결제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 내 애플페이 이용 가능 단말기가 설치된 편의점에서도 재시도를 했지만 마찬가지였다. 현대카드 측은 "사용자 수가 몰리면서 일부 카드에 한해서 발생한 문제이고 조치 중"이라며 "이용자가 폭증하다 보니 생긴 과부하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애플 #애플워치 #현대카드 #애플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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