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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전기 사용 최대 70% 줄인 삼성 가전 나왔다” 친환경·고효율·초연결 신제품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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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7종 신형 비스포크 가전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 57개

바이오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전제품 와이파이 탑재로 연결성↑

헤럴드경제

삼성전자 모델이 2023년 비스포크 가전의 테마 색상 ‘세이지 그린’이 적용된 다양한 2023년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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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는 2023년형 비스포크(BESPOKE) 가전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탑재해 연결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향상했으며, 인공지능(AI) 적용 품목을 총 15개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를 열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부회장은 “올해는 기존 비스포크 홈에 ‘친환경, 고효율, 초연결성’을 추가해 비스포크 라이프 개념을 적용하고 개개인의 삶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출시하는 전 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탑재해 더 많은 소비자가 손쉽게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비스포크 냉장고로 시작한 이후 올해는 비스포크 가전이 상반기에 3종이 추가돼 총 27종으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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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공]


▶총 57개의 ‘고효율’ 모델…AI로 최대 70% 전력 절감=이번 비스포크 신제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에너지를 절감,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우선 항공기 수준의 초정밀 가공기술을 적용한 컴프레서, 디지털 제어와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AI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을 고효율화했다. 그 결과 국내 에너지 규격 기준 최상위 등급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뛰어난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을 총 57개(냉장고 5개, 세탁기 51개, 에어컨 1개 총 57개) 선보인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30% 높고,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최대 22% 높다. 에어컨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를 10% 덜 쓴다. 신제품 중 세탁기와 건조기는 전 모델이, 세탁기와 건조기·냉장고·에어컨은 평균 75%가 에너지 1등급을 충족한다.

특히, 스마트싱스 기반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내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현재 AI 절약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비스포크 가전은 냉장고·식기세척기·세탁기·건조기·가정용 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총 6종이며, 내년에는 에어드레서와 슈드레서를 추가해 8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친환경 요소도 추가됐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물론 비스포크 에어컨에 일회용 건전지가 필요없는 솔라셀 리모트를 확대 적용했다. 냉장고 내부 야채박스는 기존 소재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재활용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소재를 사용했다. 청소기 필터와 세탁기 미세플라스틱저감 필터 부품에는 해양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의 50%에 재생 레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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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2023년 비스포크 가전의 테마 색상 ‘세이지 그린’이 적용된 다양한 2023년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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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청소기로 아이 귀가 확인”…AI·연결성 확대=AI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올해는 스틱 청소기와 식기세척기, 오븐까지 AI 기능을 탑재해 AI 적용 품목을 총 15개로 늘렸다.

특히 2023년형 스틱 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AI’는 ‘AI 모드’로 카페트나 마루, 매트 등 바닥 상태와 이동 시 브러시가 바닥에서 들뜨는 상황까지 인식해 흡입력과 배터리 사용시간을 스스로 최적화할 수 있다. 세계 최고 흡입력인 280와트(W)의 강력한 성능도 구현한다. 청소 중 휴대전화가 울리면 LCD 디스플레이로 전화 수신을 알려주고 작동을 멈추는 스마트싱스 서비스도 상반기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로봇청소기 ‘제트 봇 AI’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외출 시 제트 봇 AI에 탑재된 카메라로 개와 고양이의 상태를 관찰하거나 TV를 통해 유튜브 채널 등을 틀어줄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적용된 ‘우리 아이 마중하기’ 기능은 방과 후 자녀가 집에 도착하면 “테이블에 간식 있으니 먹고 공부해”와 같은 사전 녹음 메시지를 로봇청소기를 통해 내보내준다. 외출 시에도 자녀의 귀가를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스마트싱스 서비스는 국내에서 활용도가 높은 에너지·펫·헬스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건강상태 문진과 삼성헬스에 저장된 정보가 스마트싱스와 연계돼 칼로리와 영양소 기반 레시피를 추천하고, 그에 맞는 조리코스를 오븐 등 주방기기로 보낼 수 있다. 펫 케어 서비스는 반려동물의 짖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안심 음악’을 실행할 수 있다. 상반기 중 원격으로 사료 급여를 하고 급식량 통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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