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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마음 급했나…카카오, AI 챗봇 '다다음' 오픈 하루만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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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이 준비한 프로젝트 전날 오후 3시 오픈

이용자 몰려 24시간만에 재정비 시간 갖기로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내놓은 인공지능(AI) 대화형 챗봇 ‘다다음’ 서비스를 하루만에 중단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이날 오후 4시께 ‘다다음’ 베타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다다음은 ‘사용자에게 검색의 다다음을 제시한다’는 비전 아래 카카오브레인이 준비한 프로젝트(베타 서비스)로 전날 오후 3시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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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오픈AI의 ‘챗GPT’ 같은 ‘코챗GPT’를 내놓으려던 카카오브레인은 최근 AI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속도전에 대응하고자 ‘다다음’ 서비스를 먼저 내놨다. 이 서비스는 기사, 논문,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의 요약 정보를 검색해주거나, 텍스트 입력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더 글로리의 줄거리를 요약해줘’라고 하면,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여자의 복수와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인관관계를 그린 드라마”라고 대답하며 참고할 뉴스 등 콘텐츠를 보여주는 식이다. ‘벚꽃 핀 봄 서울 야경 그려줘’라고 하면 이미지를 생성해주며, 번역도 가능하다.

하지만 하루 만에 1만2000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고 답변 오류 등이 발생하자, 결국 카카오는 감당하지 못하고 서비스를 중지했다. 재오픈 시기는 추후 공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내부 기대를 넘어서는 폭발적인 사용자 증가로 인해 프로젝트 재정비에 들어가게 됐다”며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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