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건강한 가족] 오팔세대, 젊음·건강 다 잡으려면 단백질 챙기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분리유청단백질의 효과

중앙일보

경제력을 바탕으로 젊음과 건강을 챙기면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년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오팔(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 세대’다. 오팔세대는 건강관리뿐 아니라 외모 관리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도 외적인 아름다움과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한 건 바로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신체의 외적·내적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근육·뼈 등 인체 구성이나 순환·면역·촉매 기능 등 생명 현상을 둘러싼 거의 모든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

우리 몸에서 단백질이 부족하면 일단 외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손톱이 갈라지고 피부가 약해지며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하거나 가늘어진다. 이러한 외모 변화가 단백질 결핍을 알리는 확실한 신호임을 알아채야 한다. 단백질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면 노화가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 결국 단백질을 챙겨야 외모도 잘 가꿀 수 있다는 얘기다.



70대부터 근육량 절반 감소



단백질은 외적인 아름다움 못지않게 몸속 건강에도 크게 관여한다. 특히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는 핵심 영양소다.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근육이 손실되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이는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근육량은 30대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50대부터는 매년 1~2% 소실된다. 70대가 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또한 근육은 적절한 움직임과 자극이 없으면 쇠퇴한다. 달리 말해 근육은 쓸수록 발달한다는 것이다.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다. 영양 섭취도 중요하다. 핵심은 단백질 공급이다. 우리 몸은 일상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통해 근육을 분해하고 다시 생성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특히 운동 후에는 근육이 다시 생성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

성인의 경우 하루에 체중 1㎏당 1~1.2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충분하다. 노년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양이 필요하다. 단백질의 체내 이용률이 낮아지고 근육과 뼈가 약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한노인의학회는 매일 체중 1㎏당 1.2g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 축적되지 않으므로 매일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당 제거 단백질, 섭취 편해



근육 합성에 도움되는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동물성 단백질이다.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에는 지방과 유당 등 불필요한 성분도 있다. 이는 단백질 섭취를 꺼리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유제품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경우가 그렇다. 유청단백질 속에 포함된 유당, 락토스(Lactose)를 소화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한 동물성 단백질이 바로 ‘분리유청단백질’이다. 미세한 필터로 불필요한 지방과 유당을 제거한 순도 높은 단백질을 말한다. 원유에서 0.6% 이하의 극소량만 추출할 수 있는 프리미엄 단백질이다. 유당이 없는 ‘락토프리’ 단백질이므로 우유나 유제품을 멀리했던 이들도 속 편히 섭취할 수 있다. 소화를 방해하는 유당을 없앤 데다 지방 함유량도 거의 없어 노년층이 섭취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분리유청단백질은 혈당 조절에도 이롭다. 식사 전에 분리유청단백질을 섭취하면 혈당 조절 호르몬이 분비되고 음식물이 위를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천천히 소화되도록 돕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는다. 실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당뇨병 치료제(빌다글립틴)와 분리유청단백질을 식전에 함께 복용하면 식후 혈당이 절반까지 감소한다는 호주 애들레이드대 의대 연구진의 연구결과도 있다.

아무리 몸에 좋아도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분리유청단백질은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 근육 생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빠르게 공급한다.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노년기에도 섭취가 권장되는 이유다. 몸에 흡수가 잘 되는 분리유청단백질을 먹으면 평소 부족한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