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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피터 자이한 "타이완, 중국의 해상봉쇄 대비해 원전 포기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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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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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베이에 걸린 원전 반대 플래카드

타이완이 중국의 해상봉쇄 전략에 대비하기 위해선 원자력 발전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저명한 지정학적 분석가가 조언했습니다.

오늘(17일) 타이완의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지정학적 분석가인 피터 자이한은 최근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자력 발전이 중국의 해상봉쇄에 대응할 수 있는 타이완의 유일한 '헤지(대비책)'라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자이한은 "타이완이 원자력 발전을 포기하려는 것은 매우 현명하지 못하다"면서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정권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한 뒤 "원자력은 타이완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했을 때 해상봉쇄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해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차이잉원 정부는 오는 2026년 말까지 원자력 발전소 운영을 끝낸 뒤 2038년까지 모든 원자력 발전소를 해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2022년 말 현재 타이완은 원자로 3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전체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 발전의 비중이 7% 수준에 불과합니다.

자이한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타이완의 전력난 등을 지적한 뒤 내년 5월에 출범하게 될 대만의 차기 정권에 탈원전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자이한은 타이완이 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타이완의 물리적인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현재와 같은 형태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타이완에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타이완뉴스 제공,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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