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 미국의 우크라전 직접개입 증거" 주장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 전투기와 충돌 후 흑해에 추락한 미국 무인기 회수를 추진한다고 타스, 로이터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이날 국영 방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무인기 잔해를 회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해야 하는 일이고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나는 회수 작업이 성공적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 역시 같은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그런 기술적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그는 "미국은 그들이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번 사건은 그들이 작전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가장 최근 사례"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서쪽인 흑해 상공에서 감시 임무를 수행하던 미국 무인기 MQ-9 '리퍼'가 러시아 수호이(SU)-27 전투기와 충돌했고, 미 공군은 프로펠러가 손상된 해당 드론을 바다에 떨어뜨렸다.
러시아가 이 드론을 회수할 경우 미국의 민감한 감시 기술이 러시아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국방부는 추락한 드론이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면서도, 드론의 추락 위치와 회수 작업 진행 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관은 드론 추락 관련 사진들을 분석 중이며, 드론을 영영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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