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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美국방, '美 드론-러 전투기' 충돌에 "실수말라" 러에 강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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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제공역서 위험한 행동…국제법 허용 어디든 비행·작전할 것"

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흑해 상공에서 미 무인기(드론)와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실수하지 말라"며 러시아에 강하게 경고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50여 개국 국방 당국자 간 임시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러시아에 군용기를 안전하게 운용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 위험한 사건은 국제 공역에서 러시아 조종사들에 의한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은 행동 패턴의 일부"라며 "러시아는 군용기를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운용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은 어디든 비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인 크림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 공군의 MQ-9 '리퍼' 드론의 프로펠러를 러시아 수호이-27(SU-27)이 들이받아 드론이 추락했다.

미국은 국제공역 비행에 대한 러시아의 무모한 근접위협비행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러시아는 미 드론이 출입금지 구역을 침범해 대응했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자국 상공 인근에서 비행하는 상대국 군용기를 차단하는 행위는 종종 있지만, 물리적 충돌로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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