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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붕괴로 금융시장에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600조 원 이상이 사라졌습니다.
어제(13일)부터 이틀 동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세계 금융 주가지수와 MSCI 신흥국 금융 주가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시가총액 4천650억 달러, 우리 돈 약 608조 원이 줄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MSCI 세계 금융 주가지수 소속 종목 가운데 뉴욕 증시에 상장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3 거래일 간 72.86% 폭락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유럽의 스톡스(STOXX) 600 은행 지수는 5.7% 떨어졌고 경영난을 겪는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장중 15% 이상 추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금융주도 급락해 일본 미쓰비시UFJ 파이낸셜 그룹 주가는 8.59% 급락했고 한국의 하나금융지주가 3.86%, 호주의 ANZ그룹 홀딩스는 1.5%씩 떨어졌습니다.
금융회사들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채권과 다른 상품 투자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 데다 미국 당국의 긴급 해결책에도 투자자들이 안심하지 못한 것이 금융주 급락 이유로 분석됩니다.
한편 은행 파산 충격으로 뉴욕증시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오늘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MSCI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는 2% 가까이 빠지며 올해 최고점이었던 지난 1월 27일 대비 8% 하락했습니다.
한국 코스피는 2.56% 급락한 2,348.97에 장을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2.19% 떨어졌습니다.
타이완 자취안 지수는 1.29%, 중국 본토 상하이 종합지수는 0.72%, 선전성분지수는 0.98%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치도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3원 급등한 1,311.1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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