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해 오는 26일 첫 비행을 한다. 14일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사진)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내 항공기를 10대까지 늘리고 제주뿐 아니라 국제선까지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운송 면허를 다시 취득했다. 2020년 3월 24일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한 후 3년 만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3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하계 시즌(3~10월) 김포~제주 노선 항공권을 판매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 대표는 이스타항공 5개년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이스타항공은 현재 3대인 항공기를 올해 말까지 10대로 늘릴 계획이다. 737-800 기종 3대를 보유 중인 이스타항공은 상반기 2대, 하반기에 5대를 추가로 도입하기 위해 항공기 리스 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특히 7호기부터는 차세대 항공기 737-8로 도입한다. 7호기가 도입되는 올 하반기에는 김포~쑹산(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추가 기종 도입 상황과 시장 추이를 살펴 인천발 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 인기 노선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관광 수요가 높은 노선도 우선 검토할 방침이다.
올해 달성 목표로 내세운 매출액은 1460억원이다. 내년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5년 후인 2027년에는 20대 이상 기종과 매출 8000억원 달성도 추가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이 같은 경영 계획에 맞춰 올해만 인력 20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스타항공 새 주인인) VIG파트너스가 자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도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운영 자금이 투입되고 항공운송 면허가 발급된 뒤 임대사들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신기종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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