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핵심적인 물가 지표 가운데 하나인 지난달 미국 일자리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달 연속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증가세입니다. 미국 내 금리 인상 압박에 힘을 실어주는 지표여서 우리나라 금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수가 31만 1천 개 늘었다고 미 노동부가 밝혔습니다.
시장 전망치 22만 5천 개를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전문가 예상치를 3배 가까이 웃돌았던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른 것입니다.
레저·접객업에서만 10만 5천 개가 늘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핵심 물가 지표로 눈여겨 보고 있는 고용시장이 식지 않으면서 오는 22일 발표될 3월 금리도 인상 압박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옐런 미 재무장관도 정부 최우선 과제가 물가 안정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부 장관 : 바이든 정부의 최우선 경제 과제는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것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다소 완화되는 걸 봤지만,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합니다.]
다만, 실업률이 다소 늘고 임금 상승 속도가 느려졌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2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2%포인트 오른 3.6%로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시장 전망치의 절반 수준인 전달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일자리가 늘어도 임금 상승 속도가 느려졌다면 과도한 금리 인상은 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콜튼/신용평가회사 피치 수석경제전문가 : 미 연준이 0.5% 금리 인상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을 걸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을 멈추지는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0.25%씩 3차례 올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일자리 증가 폭과 임금 상승 속도가 둔화되면서 금리를 얼마나 올려야 할지 미 금융당국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최은진)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핵심적인 물가 지표 가운데 하나인 지난달 미국 일자리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달 연속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증가세입니다. 미국 내 금리 인상 압박에 힘을 실어주는 지표여서 우리나라 금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수가 31만 1천 개 늘었다고 미 노동부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