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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바웃 베르호스트가 그토록 원하던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지난 리버풀 원정에서 0-7 참사를 당한 맨유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리버풀전 패배를 반드시 씻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리버풀전 선발 명단을 그대로 선택했다.
리버풀전 이후 논란에 시달렸던 베르호스트도 당연히 선발이었다. 베르호스트는 리버풀전 이후 '안필드 논란'에 시달렸다. 안필드 스타디움 입구 터널에 있는 '이곳은 안필드다(THIS IS ANFIELD)'는 리버풀 선수들이 결전을 각오하는 상징물인데 뜬금없이 베르호스트가 만지면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심화되자 베르호스트가 직접 해명했다. 그는 "보통 미디어에 반응하지 않지만 이번엔 맨유 팬들이 내게 중요하기 때문에 필요하다. 나는 단지 해당 영상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 버질 반 다이크가 항상 그것을 만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경기에 앞서 반 다이크를 약 올리기 위해 그것을 만졌다"라고 해명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부담감을 가지고 출발한 탓인지 베르호스트는 맨유 입성 후 지적받던 골 결정력이 더욱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베르호스트는 전반 8분과 17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슈팅 임팩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베르호스트는 열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두드리지도 않던 골문은 후반 37분 열렸다.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해 공을 넘겨줬다. 스콧 맥토미니의 슈팅은 막혔지만 베르호스트가 다시 밀어 넣었다. 베르호스트의 올드 트래포드 첫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베르호스트는 감정이 폭발했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득점이 터지지 않아 고생하고, 안필드 논란에 시달렸던 베르호스트는 울먹거리는 표정까지 보여줬다. 맨유 선수들도 모두 다가와 베르호스트를 축하해줬다.
사진=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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