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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친정 킬에 비수→3-0 완승 이끌어...이재성 "이 경기 영원히 잊지 못할 것, 마인츠 팬들에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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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재성이 전 소속팀을 상대한 심정을 밝혔다.

마인츠는 24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킬에 위치한 홀슈타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홀슈타인 킬에 3-0으로 승리했다. 마인츠는 승점 16점(4승 4무 3패)을 얻어 8위에 올라있다. 킬은 2연패 속 17위에 위치, 강등권에 머물게 됐다.

나담 아미리 골로 앞서간 마인츠는 전반 37분 조나단 부르카르트가 페널티킥 득점을 하면서 2-0 차이를 만들었다. 킬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이스 홀트비를 빼고 베네딕트 피츨러를 넣으며 변화를 줬는데 이재성이 후반 8분 골을 넣어 3-0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카시가 우측면에서 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재성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데스리가 100번째 경기에서 이재성이 자축포를 터트렸다. 이번에도 헤더 골로 넣어 눈길을 끌었다.이재성 골로 마인츠는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후반 24분 이재성 대신 홍현석이 들어왔다. 킬이 반격을 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마인츠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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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킬은 이재성에게 큰 의미가 있는 클럽이다. 킬은 1900년에 창단돼 124년 동안 운영된 독일 클럽이다. 창단 이래 계속 하부리그에만 머물렀다. 전북 현대에서 뛰며 K리그 최고 미드필더로 떠오르고 국가대표 주전이 된 이재성은 유럽 진출을 타진했고 킬로 향했다. 당시 킬은 독일 2부리그에 머물렀다.

이적하자마자 킬의 에이스가 됐다. 2018-19시즌 리그 29경기 출전 5골 7도움, 2019-20시즌 31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했고 2020-21시즌엔 33경기 5골 4도움을 올렸다. 킬에서 3시즌 동안 뛰면서 유럽에서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비록 킬의 승격을 이끌지는 못했지만 군계일학 면모를 보였고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면서 더 성장했다.

킬에서 쌓은 경험과 보여준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인츠로 갔다. 마인츠에서 3시즌간 뛰면서 핵심 선수가 됐고 분데스리가 베테랑이 된 이재성은 승격을 한 킬과 대결하게 됐다. 킬에 쐐기골을 넣으면서 친정을 무너뜨렸다. 이날 이재성은 득점과 더불어 슈팅 3회,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88.9%, 피파울 3회, 태클 1회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7.74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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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경기 후 SNS에 "오늘의 경기는 내게 매우 특별했다. 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리웠다. 영원히 잊지 못할 날이다. 내 친정 킬을 사랑한다. 마인츠 홈 구장에서 다시 만나자"고 하면서 킬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마인츠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하며 마인츠 팬들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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