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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경남 합천서 대형 산불…산림 당국, '대응 2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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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낮 경남 합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서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 19대를 투입해서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순간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산 능선을 따라 불길이 번집니다.

나무들이 타면서 나온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낮 2시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일대에서 산불이 시작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19대와 진화 인력 357명 등을 투입해 큰불 잡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가운데 혹시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근처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빠른 진화를 위해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오늘 하루 전국 7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4곳은 완진됐고 경남 합천과 전남 화순, 충남 부여 산불은 아직 진화 중입니다.

정부는 이달 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산불 경보 단계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한창섭 차관/행정안전부 :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논두렁, 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아주십시오.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정부는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산림청)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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