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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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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과장급 절반이상 ‘여성’…중앙부처 2배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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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급 57명 중 31명이 '여성'

고위공무원도 女 20% 차지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본부 여성 과장 비율이 54.4%를 기록했다. 본부 전체 과장급 보직 57명 중 절반이 넘는 31명이 여성이다.

문체부는 세계여성의날인 8일 “정부에서 관리하는 양성평등 균형 인사 목표치인 50%를 초과 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전체 중앙부처 본부 여성 과장 평균 비율 24.4%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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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에 따르면 박보균 장관은 문체부의 핵심 역량을 여성 리더십에서 찾고, 이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K콘텐츠를 이끄는 만큼, 업무 특성상 민간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유연한 공직 문화가 필요한 부처라는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본부 각 실·국 주무과장 19명 가운데 감사담당관, 기획혁신담당관, 예술정책과장, 체육정책과장, 관광정책과장 등 핵심 직위에 여성을 13명 배치했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단행한 고위공무원 승진 인사에서도 3명 중 2명을 여성으로 임용했다. 이로써 현재 문체부 고위공무원 55명 가운데 여성은 11명으로 20%를 차지하게 됐다.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전 부처 일반직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 10%보다 두 배 많은 규모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장급 중요 직위인 정책기획관, 예술정책관, 장관 정책보좌관도 여성으로 채웠다”며 “그간 문체부 고위공무원 승진 인사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이 강세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파격적인 인사”라고 평가했다.

박보균 장관은 “이미 유럽 49개국 중 16개국 지도자가 여성인 만큼 여성 리더십이 대세인 시대”라며 “조직 구성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면 섬세한 여성 리더십이 요구된다. 문화매력국가를 열어야 할 숙명을 지닌 문체부 공무원들에게 꼭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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