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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차바이오그룹, 세포유전자 치료제·CDMO 글로벌 확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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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가 8일 열린 'CHA 바이오/헬스케어 데이'에서 차헬스케어 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차바이오그룹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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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그룹이 경기 성남 판교 소재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CHA 바이오/헬스케어 데이' 행사를 갖고 각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 전략과 연구개발(R&D) 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는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시설 증설과 장비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재조합단백질, 항체치료제에 이은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시장 잠재력이 크다.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 등을 합친 시장 규모는 2022년 75억달러(약 9조7000억원)에서 2030년 491억 러(약 63조6000억원)로 연평균 26% 성장이 예상된다.

전문 인력도 적극 유입되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가 위치한 텍사스에는 론자,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을 포함해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MD앤더슨 암센터를 비롯한 대형 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현지에서 지난해 팀장 및 핵심인력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에도 200명 이상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가를 추가로 채용한다.

마티카 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이 20년 넘게 쌓아온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최신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사업과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판교 바이오 시설에 적용, 고품질·고효율 대량생산 체계를 갖춰 오는 203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차헬스케어는 차병원 60년의 의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K-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차헬스케어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올해 매출을 8650억원, 오는 2025년에는 1조135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헬스케어는 지난 2017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는 동남아 최대 병원그룹인 SMG의 지분을 인수하고 2019년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2014년 토탈 셀 클리닉(TCC)을 열어 일본 세포치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오상훈 차헬스케어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환자를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구축을 위한 세라스헬스와의 업무협약,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과의 업무협약 등을 체결했다”며 “2025년에는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해외에 진출해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회, 정부기관 관계자, 투자사·창투사 등 자본시장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차바이오그룹이 추진 중인 사업 실적과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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